`베이글(bagle) 웜'으로 명명된 신종 웜이 국내외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컴퓨터바이러스 백신업체 안철수연구소가 19일 밝혔다.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Win32/Bagle.worm.15872'로 이름붙여진 이 웜은 독일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일본 등에 급속히 퍼지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사례가 보고됐다.
이 웜은 제목이 `Hi'인 e-메일에 실려 전파되며 사용자가 여기 첨부된 계산기모양의 아이콘이 든 파일을 열면 감염된다.
이 웜은 감염된 PC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자우편, 일정관리 프로그램인 아웃룩 뿐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이 이용하는 각종 주소록을 찾아 이 주소록으로 메일을보내는 방식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고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사용자들은 웜으로 의심되는 e-메일과 파일을 절대로 열지말고 곧바로 삭제해야하며 조만간 나올 백신 업데이트를 적용해야 한다고 이 관계자는 권고했다.
(서울/연합뉴스)
http://www.hani.co.kr/section-010000000/2004/01/01000000020040119114349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