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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블루

(요한복음 1:4-5, 9-10) 창조된 것은 그에게서 생명을 얻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의 빛이었다.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니, 어둠이 그 빛을 이기지 못하였다. 

참 빛이 있었다. 그 빛이 세상에 와서 모든 사람을 비추고 있다. 그는 세상에 계셨다. 세상이 그로 말미암아 생겨났는데도, 세상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다.

 

지난주가 동지였습니다. 저는 겨울이 되면 동지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팥죽을 좋아해서가 아닙니다. 동지는 한해중 낮의 길이가 가장 짧은 날입니다. 그렇다고 어둠을 좋아해서가 아닙니다. 반대로 동지를 기점으로 해가 점점 길어지기 때문입니다. 가장 긴 어둠은 지나가고 점점 밝은 날들이 올것이라는 것을 알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오늘 제목으로 뽑은 미드나잇 블루도 비슷한 이유에서 제가 좋아하는 단어입니다. 미드나잇 블루는 남색과 비슷한 어둡고 진한 청색을 말합니다. 가장 깊은 밤의 하늘색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드나잇이 자정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가장 깊은 밤이라는 뜻을 가지고도 있습니다. 가장 어둡고 깊은 밤은 해가 떠오르기 전 새벽입니다. 달마저 저만큼 기울고 어둠이 절정일때입니다. 소위 칠흑같은 어두움이라 말하지만 영어에서는 블랙이라고 하지 않고 여전히 블루라고 합니다. 아무리 어두운 밤하늘이라 하더라도 푸른하늘이라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 어둠이 지나면 곧 해가 떠오르고 광명이 찾아듭니다.

이천여년전 유대도 이와같은 시기였습니다. 로마의 압제속에 유대인들은 삶이 피폐했습니다. 같은 동족이 세금을 수탈하기도 하고 종교인들이 백성이 불안을 이용하여 성전세를 받아먹는 시기였습니다.

가난하고 힘든 시기에 겨울은 더욱 혹독하기 마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그러한 시기 겨울밤에 우리에게 찾아오셨습니다. 오늘 요한복음에는 예수님을 빛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1. 참 빛

본문에서는 두 가지 빛을 말합니다. 하나는 ‘참 빛’입니다. 다른 하나는 ‘사람의 빛’입니다. 먼저 참 빛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참 빛이라는 말에는 거짓 빛도 있다는 말입니다. 이사야서 5장 20절에는 이렇게 말합니다.

악한 것을 선하다고 하고 선한 것을 악하다고 하는 자들, 어둠을 빛이라고 하고 빛을 어둠이라고 하며, 것을 달다고 하고 것을 쓰다고 하는 자들에게, 재앙이 닥친다!

어둠을 빛이라고 속이는 자가 있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빛은 진리를 뜻하기도하고 진리를 밝혀보이는 매개라고도 할수있습니다. 그래서 유명한 대학들이 빛과 진리를 학교의 표어로 사용합니다. 먼저 서울대학교의 표어는 “진리는 나의 빛(Veritas Lux Mea)”입니다. 예일대학교는 “빛과 진리(Lux et Veritas)”, 옥스퍼드대학교는 “주님은 나의 빛(Dominos Illuminatio Mea)”, UCLA와 UC버클리는 “빛이 있으라(Fiat Lux)”, 콜롬비아대학교는 “주님의 빛으로써 우리는 빛을 본다(In lumine tuo videbimus lumen)”입니다. 이와같이 진리와 학문의 산실이라 할수 있는 대학들의 표어에서 진리와 빛이 등장하는 것을 많이 볼수있습니다.

이사야가 어둠을 빛이라고 하고 빛을 어둠이라고 하는 자는 곧 거짓된 것을 진리라고 하고 진리를 거짓되고 악한것이라 하는 자라는 말입니다. 이사야는 이와 같은 자에게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하는 것입니다.

반딧불이는 꼬리의 발광을 통해 암컷과 수컷이 구분되고 이를 통해 짝짓기도 하는데요. 가끔 어떤 암컷은 자신과 다른 종의 수컷을 잡아먹기 위해 불빛을 위장한다고 합니다. 다른종의 수컷은 불빛을 짝짓기를 하려고 달려들다가 잡아먹히게 되는 것입니다. 해충을 잡기 위해 만들어진 해충포충기도 빛으로 해충을 유혹합니다. 그 빛을 따라가면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것이죠.

이사야가 볼 때는 거짓종교인들과 정치인들이 어둠을 빛이라고 속이는 자들이라 보았습니다. 신과 진리의 이름을 팔아서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고 거짓을 전하는 자들이라 할수있습니다. 지금도 이런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둠을 빛이라는 믿고 이들을 따르는 자들도 많습니다.

저마다 자기가 빛이자 진리라고 떠드는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저들을 구분할 수 있을까요? 무엇이 참빛인지 알수있을까요?

시편 119편 105절에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은 발의 등불이요, 길의 빛입니다.

앞에서 빛은 진리 그 자체를 뜻하기도 하지만 진리를 밝혀 보이는 매개라고도 했습니다. 시편 119편의 등불과 빛은 바로 진리를 밝히는 매개라고도 할수있습니다. 즉 주님의 말씀이 우리에게는 참 빛과 거짓 빛을 드러내는 기준이라 할수있습니다.

정리를 해보면 예수 그리스도는 참 빛이자 진리이며 주의 말씀은 그 진리되신 예수를 밝힌 등불이라고 할수있습니다.

 

2. 사람의 빛

 

다음으로 사람의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빛은 소망과 생명을 뜻한다고 생각합니다. 생명은 곧 빛이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전자기적 에너지가 있습니다. 전자기력은 빛의 입자인 광자에 의해 매개됩니다. 60조개의 세포로 이루어진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작은 세포하나도 온전한 생명채로서 한 인간의 모든 유전정보를 가지고 있고 독자적인 생존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1.4볼트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자의 세포가 서로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룰수있는 것은 놀라는 중앙관리 시스템이 있기때문입니다. 뇌는 뉴런이라는 뇌세포들이 시냅스라는 뇌신경조직을 통해 이동하면서 정보를 전달하고 명령을 내립니다. 뉴런의 시냅스 이동에 전기적 에너지가 사용됩니다. 앞에서 말한것처럼 전자기력은 매개는 빛의 입자인 광자이기 때문에 우리의 생명은 빛의 에너지로 유지된다고 말할수있습니다. 반대로 죽음은 전자기적 에너지를 잃는 것이고 빛을 잃는 것이라 할수있습니다. 그래서 예수가 창조주라면 또한 빛의 근원이라 이야기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첫째날 빛을 만드신 이유도 모든 에너지와 생명의 근원을 먼저 창조하셨다는 표현이 됩니다.

그러므로 자연스럽게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생명의 근원이기도 하면서 소망이라 할수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밝은 정오 혹은 해가 긴 여름의 맑은 날과 같은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한 겨울의 어두운 밤과 같은 때도 있습니다. 이런 일들은 나의 의지나 노력과 상관없이 불가항력적으로 들이닥칩니다. 그래도 어둠이 가장 긴 동지가 지나면 하루하루 빛이 길어집니다. 가장 어두운 그믐달이 지나면 점점 밝은 빛으로 차오릅니다. 한반중이라도 검은색이 아니라 작은 빛이 만드는 푸르름을 바라볼수도 있습니다. 거센 파도처럼 운명과 환경이 어두움을 몰고와도 우리에게는 주님의 말씀이라는 꺼지지 않는 등불이 있습니다. 어두운 시기를 보냈던 바울은 로마서 13장 12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밤이 깊고, 낮이 가까이 왔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둠의 행실을 벗어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읍시다.

그는 어두운 중에도 낮이 가까워 옴을 바라보았습니다. 어둠 가운데 빛의 갑옷을 입으라고 독려합니다.

그리고 시편 우리 기자는 139편 12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 앞에서는 어둠도 어둠이 아니며, 밤도 대낮처럼 밝으니, 주님 앞에서는 어둠과 빛이 같습니다.

참 그리스도인의 경지가 바로 이것입니다. 세상과 나의 상황이 어두울 때나 밝을 때나 밤이나 낮이나 영원한 생명이자 빛 되신 주님께서 우리 안에 계시니 그 빛을 앗아갈 어떤 것도 없다는 믿음과 소망입니다. 주의 빛이 끝날까지 여러분과 함께 하시며 여러분을 지키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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